[야구타임스 | 김홍석] 예선 첫 경기에서 호주에게 17:7의 8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멕시코가 다시 만난 호주를 상대로 그 빚을 고스란히 갚아주었다. 그것도 이자까지 덧붙여서.

멕시코는 마지막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12일(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호주와의 최종진출전에서 16:1의 엄청난 점수 차로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6회 콜드게임은 처음이다.(*콜드게임 성립 요건 : 5,6회는 15점차 이상, 7,8회는 10점차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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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가르시아 ⓒworldbaseballclassic.com

이틀 전의 패자부활전에서 남아공을 13:4로 꺾는 등 2경기에서 20점을 기록한 막강한 타력은 호주와의 복수전에서는 더욱 무섭게 불을 뿜었다. 멕시코는 13안타 3볼넷을 얻어 출루한 16명의 주자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했고, 매회 멕시코의 공격이 끝나는 시점에서 루상에 남아 있는 주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바람에 5번에서 7번으로 타순이 내려간 카림 가르시아(롯데)가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호르헤 칸투(2안타 2타점)와 에드가 곤잘래스(2안타 3타점) 등 모든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루수 브렛 론버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얻는데 그친 호주는 네덜란드(D조 2위)에 이은 또 하나의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아쉽지만 여기까지가 호주의 한계였다.

멕시코는 3경기 23이닝에서 도합 37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무기로 본선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1루수인 애드리언 곤잘레스(2홈런 7타점)을 비롯해 칸투(1홈런 5타점)와 가르시아(2홈런 4타점) 등 타선의 전반적인 장타력이 단연 돋보인다.

마지막 8번째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멕시코는 13일 오전 10시 쿠바와 조 1위를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2경기에서 13득점 5실점으로 투타의 균형이 돋보이는 ‘아마최강’ 쿠바와 3경기에서 37득점 23실점한 ‘도깨비팀’ 멕시코의 대결은 흥미진진한 예선전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경기에서 진 팀이 B조 2위가 되어 A조 1위인 우리나라의 본선 첫 경기 파트너가 되며 승리한 팀은 일본과 붙게 된다. 쿠바와 멕시코, 어느 팀이 되건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 틀림없다.

우리로서는 눈에 불을 켜고 이들 두 팀의 경기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한국이 상대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지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 있다면, 그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김홍석 기자(블로그 : MLBspeci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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