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ㅣ 손윤 기자] 개막을 눈앞에 둔 4월 1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통산 499홈런(역대 25위)을 기록하고 있던 강타자인 게리 세필드를 방출했다.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게리 세필드는 1986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후, 198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의 포지션은 유격수였지만, 1989 시즌 중에 3루수로 컨버전했고, 1990년에 타율 .294, 10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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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 등으로 1991년에 타율 .194의 부진을 보인 그는 1992년에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었다. 이적 첫해인 1992년에 타율 .330으로 타율왕과 함께 33홈런 100타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993년에는 신생팀인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그는 1994년부터 타격을 살리기 위해서 또 한 번 외야수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당시 그의 트레이드 상대로 플로리다에서 샌디에이고로 간 선수 중의 한 명이 통산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트레버 호프먼이었다.

1996년에는 타율 .314, 42홈런, 120타점 등을 기록한 그는 1997년 플로리다가 창단 5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1998년에는 플로리다의 파이어세일로 마이크 피아자 등이 관계된 트레이드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2000년에 다저스의 구단 타이 기록인 42홈런을 포함해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113홈런과 310타점을 기록하는 등 빠른 배트 스윙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군림했다.

2002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그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34홈런-12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승 반지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2007년에는 디트로이트로 이적해서 9년 만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노익장을 발휘했지만, 2008년에는 부상 등으로 타율이 .225로 떨어지는 부진을 겪었다. 메이저리그의 기록을 총 정리해놓은 베이스볼 리퍼런스의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8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가 시작된 1876년 이래로 25만 번째 홈런을 기록한 선수도 세필드였다. 그러나 오프시즌 동안에 몸 관리에 실패한 그는 전격적으로 방출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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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올 시즌 그의 연봉인 1,400만 달러를 전액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그를 정리 해고한 것이다. 통산 500홈런에 단 1개를 남겨둔 그로서는 타구단과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39만 달러) 계약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수비가 쉽지 않아 지명타자로 뛰어야 하며, 또한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라는 인식이 강한 그를 영입할 구단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손윤 기자(블로그 : yag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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