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ㅣ 손윤 기자] 한국 프로야구보다 하루 빠른 오늘(4월 3일) 일본 프로야구는 2009년의 막을 연다. 이승엽과 임창용, 이혜천, 이병규 등은 각각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쥬니치 드레곤즈의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그런데 일본 프로야구를 오랫동안 본 사람이 아니라면, 이승엽과 임창용, 이혜천, 그리고 이병규 등이 속한 팀 동료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TV 등에서는 선수의 시즌 타율이나 홈런 등을 알려주지만, 그것만 가지고서는 그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를 제대로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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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3할 타율을 기록했기에 잘 치는 타자라든지,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기에 파워가 있는 타자라든지 하는 것만으로는 왜 상대 배터리가 초구에 변화구를 던지거나 수비 위치가 변화하거나 하는지는 짐작도 할 수 없다. 그래서 2008년의 성적을 가지고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아래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용어를 미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홈런 타율은 '타수÷홈런'으로, 그 수치는 몇 타수 만에 1홈런을 기록했는지를 의미한다. 볼넷/삼진은 '볼넷÷삼진'으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선구안이 좋은 타자라고 할 수 있다. 2S 3B는 '투 스트라이크 쓰리 볼', 즉 풀 카운트를 의미한다. 땅뜬비는 '땅볼 타구÷플라이볼 타구'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땅볼이 많은 타자이다. 그리고 시즌이 아닌 상황별(초구, 2S 3B, 그외)의 출루율은 희생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출루율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 스즈키 타카히로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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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멤버를 전전하다가 작년에 요미우리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은 스즈키는 통산 홈런이 8개에 불과할 정도로 파워는 없지만, 30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초구에서는 시즌 타율에 못 미치는 타율 .290에 그쳤지만, 2구 이내(초구와 1-0, 0-1)에서는 타율 .337를 기록했다. 그리고 스즈키가 2008년에 괄목상대할 수 있었던 것은 투 스트라이크된 상황에서 타율 .277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324를, 우투수에게는 타율 .289를 기록했다. 작년 기록만 놓고 본다면 좌투수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전체 타구 중에 땅뜬비는 1.65로 땅볼이 많았고, 또한 전체 안타 중에서 내야 안타의 비율이 16%였다.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잘 살린 셈이다. 상대 팀의 경우에는 라이벌인 한신에게 타율 .372를 기록했고, 코시엔 구장에서의 타율은 .409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 카메이 요시유키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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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까지는 기동력을 가진 대수비 요원이었던 카메이는 얼마 전에 끝난 WBC에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올 시즌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초구 공략 비율이 17%로 매우 높고, 풀 카운트에서는 타율 .125를 기록했다. 이것은 컨택 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실제로 2구 이내에 결과를 보인 비율이 42%로 타율은 .360이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타율 .174에 그쳤다.


좌우 투수를 상대로는 좌타자이지만 좌투수에게 타율 .283로 우투수(.260)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땅뜬비는 0.86이고, 플라이볼이 안타가 될 확률은 .306(땅볼은 .200)였다. 라이너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은 약 88%로 강한 타구를 날릴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타입이다. 타구 방향에서는 좌측과 중간이 약 27%와 30%였고, 우측이 약 43%로 주로 당겨 쳤다.


▶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3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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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사와라는 초구 공략 비율이 17.1%로 상당히 높고, 타율도 매우 좋다. 2구째까지의 공략 비율은 32.7%이고, 그 타율은 .435였다. 또한, 홈런 타율 역시 8.1이었다. 풀 카운트에서도 홈런 타율이 9.0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시원시원한 자신만의 스윙으로 일관하고 있다. 단지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타율 .201로, 유인구에 잘 속았다.


좌타자인 그는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357, 22홈런을 기록했지만, 좌투수에게는 타율 .254, 14홈런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땅뜬비는 0.88이었고, 타구 방향은 좌측과 중간이 각각 24.8%, 35.5%였고, 우측이 39.8%였다. 득점권 타율은 .344를 기록했고, 특히 주자를 3루에 둔 상황에서는 .478로 매우 강했다.


▶ 알렉스 라미레즈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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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는 작년에 야쿠르트 시절인 2003년(타율 .333, 40홈런, 124타점)에 버금가는 대활약을 펼쳤다. 초구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풀 카운트에서도 매우 강했다. 하지만, 투 스트라이크 이후(45.1%)에는 타율 .219에 그쳤다. 2구 이내(33%)에서는 타율 .398였고, 9.5타석에 1개꼴로 홈런을 쳤다.


좌우 투수를 상대로는 좌투수에게 .312, 우투수에게는 .324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380을 기록했고, 특히 만루에서는 .875로 거의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상대 팀 중에서는 전 소속팀인 야쿠르트를 상대로 타율 .407, 18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타구의 방향은 좌측이 39.9%였고, 중간이 33.1%를 나타냈다.


▶ 아베 신노스케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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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33홈런, 101타점 등을 기록한 아베는 2008년에 부상 등으로 24홈런, 67타점 등에 그쳤다. 초구를 공략했을 때에는 .218라는 매우 낮은 타율을 기록했고, 2구째(32.5%)로 확대할 경우에는 타율 .273, 홈런 타율 12.6을 기록했다. 즉, 2구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풀 카운트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277의 타율을 쳤다. 하지만, 투 스트라이크 이후(44.9%)의 전체 타율은 .198로 부진했다.


좌타자인 그는 우투수에게 타율 .280, 좌타수에게는 .258를 쳤고, 득점권에서는 타율 .317였다. 땅뜬비는 0.92였고, 타구 방향은 우측이 39.6%, 중간이 35.5%를 기록했다. 요코하마를 상대로 타율 .329, 6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쥬니치에게는 타율 .242로 약한 모습이었다.


▶ 사카모토 하야토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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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를 겸비한 대형 유격수로 주목을 받은 사카모토는 입단 2년째인 작년에 전 경기에 출장했다. 초구에서 타율 .309로 시즌 타율을 상회했고, 풀 카운트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구 이내(27.1%)에는 타율 .326, 홈런 타율 47.0을 기록했다. 반면에 투 스트라이크 이후(53.2%)에는 타율 .202에 그쳤다.


우타자인 그는 우투수에게는 타율 .261을 기록했지만, 좌투수에게는 타율 .251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요코하마를 상대로 자신이 친 홈런 수의 50%인 4홈런을 기록했다. 땅뜬비는 0.76이었고, 내야 안타율은 7.5%였다. 타구 방향은 좌측이 34.9%, 중간이 35.7%를 보였다.


// 손윤 기자(블로그 : yag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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