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 12일 오전 11시 05분]

[야구타임스 | 이성규 객원기자] 한국 프로야구 선수 다수(80.6%)가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연봉 수준에 대해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사무총장 권시형) 의뢰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103명을 대상으로 KSOI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연봉 수준에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별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변한 선수도 47.6%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옵션, 승리수당 등 연봉 이외의 금전적 보상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88.3%에 달해 전반적인 프로야구 선수 보상체계에 대해 현역 선수들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직업 만족도는 94.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5.9%)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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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계약체결을 위한 구단 측과의 협상 시간과 횟수가 짧거나 적어 자신의 이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단과의 협상 시간은 대체로 1시간 이하(30분 이하 57.3%, 30분~1시간 이하 24.3%)였으며, 2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충분히 협상을 한 경우는 3.9%에 불과했다.

계약을 위해 만남을 가진 횟수와 관련해서도 선수들 56.3%는 1회에 불과했다고 응답했으며, 5회 이상 만났다는 응답은 16.5%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우 불안하다', '약간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4%로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5.8%)을 압도했다.

"10년 전 계약서 95%가 한자...선수도 내용도 모른 채 사인"
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 12일 토론회서 강조

권시형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제도 및 선수 인권 실태 토론회’에 참석해 “선수들의 인권 및 임근 실태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년 전 구단과 선수 간에 체결된 계약서 95%가 한자로 돼 있어 선수들은 계약내용도 모른 채 사인을 했다”면서 “10년 전과 비교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권과 권익 보호는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토론회를 주최한 최문순 의원과 권 사무총장이 나눈 대화 일부이다.

최문순 의원 : 그간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권이나 임금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있나?
권시형 선수협 사무총장 : 없었다. KBO가 해야 하는데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보고서를 본적도 없다.

최문순 : 인권, 임금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가 처음 실시된 것만 해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권 사무총장이 배후조정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

권시형 : 10년 전 국회 전문위원으로 있을 때 프로야구 선수들이 국회로 나를 찾아왔다. 당시 박용오 총재, 이상국씨가 KBO 총재, 사무총장이었다. 여당 전문위원으로서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KBO 실무자를 다 불러서 실무 당정협의를 했다. 프로야구 선수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봤다. 그때 계약서 95%가 한자였다. 대부분 선수들이 읽을 수가 없었다. 당연히 선수들은 내용도 몰랐다. 그래서 제도 개선을 전문위원으로서 요청했다. 하지만 그 뒤로 2달 동안 전화 한 통 없었다.

나는 프로야구 선수협회를 만들라고 했다. 미국, 일본 예를 보니 선수협을 먼저 만들어서 노조로 가더라고 조언하면서, 노조를 먼저 만들겠다는 뜻을 말려서 선수협을 먼저 만들려고 했을 때 엄청난 탄압을 받았다. 당시 한화 이글스 구단 버스 오는데 단장이 그 앞에서 드러누워 버리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사건이 김대중 정권에 일어났다. 프로야구 선수들을 보호하려는 나는 결국 당에서 내쫓김을 당하다시피 했다.

본인들의 인권과 권리와 권익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작년 선수 대표들이 다시 나에게 사무총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그 요청을 받고 시작하게 됐다. 재벌 언론들의 노조 탄압, 재벌 기업들의 노동탄압에 대한 의도는 점점 더 강해졌다. 그 방법도 교묘해졌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끈질기게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노조에 대한 선수들의 인지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노조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문순 : 전체 생애 평균 가장 임금 낮은 직군이 운동선수와 탤런트라고 한다.



* 이후 내용 업데이트 됩니다.




// 이성규 객원기자
야구타임스 김홍석 편집기자(블로그 : MLBspeci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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