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ㅣ 손윤 기자] 2월 22일에 WBC에 참가할 일본 대표팀의 최종 멤버 28명이 확정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제1회에 대회에 참가한 스즈키 이치로, 마츠자카 다이스케, 후쿠도메 코스케 등에 일본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세이부 라이온즈의 나카지마 히로유키, 와쿠이 히데아키, 카타오카 야스유키 등이 선정되었다.
반면에, 4번 타자로 유력시되던 마츠나카 노부히코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배터리인 키시 타카유키, 호소카와 토오루에 와다 츠요시, 쿠리하라 켄타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WBC 일본 대표팀 최종 멤버
투수 - 마츠자카 다이스케, 다르비시 유, 와쿠이 히데아키, 코마츠 사토시, 와타나베 슌스케, 이와쿠마 히사시, 스기우치 토시야, 우츠미 테츠야, 후지카와 큐지, 야마구치 테츠야, 마하라 타카히로, 이와타 미노루
포수 - 조지마 켄지, 아베 신노스케, 이시하라 요시유키
내야수 - 나카지마 히로유키, 카타오카 야스유키, 카와사키 무네노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무라타 슈이치, 이와무라 아키노리
외야수 - 스즈키 이치로, 아오키 노리치카, 후쿠도메 코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우치카와 세이이치, 카메이 요시유키
이 최종 멤버에 대해서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 마츠나카 노부히코와 호소카와 토오루 등의 탈락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마음껏 독설을 날리고 있다. 또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에서도 주전 멤버가 아닌 카메이 요시유키가 잔류한 것에 대한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마츠나카 노부히코와 호소카와 토오루는 부상 등으로 완전치 않는 몸 상태가 대표팀에서 탈락한 이유로 거론되고 있고, 일본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키시 타카유키는 공인구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이유가 사실일 경우에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중점을 둔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라고 할 수 있다.
사무라이 재팬을 이끌고 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 ⓒ 공식 홈페이지 캡쳐 화면
외야수 중에서 유일한 우타자인 우치카와 세이이치는 2008년에 대부분의 경기를 1루수로 출전하였다. 2007년에는 외야수로 출전했지만, 외야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결국 그의 포지션은 1루가 되거나 상대 투수에 따라서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장할 수 있는 선수이다.
반면에 외야에서는 중견수와 우익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가 대부분인데 비해서, 좌익수 요원은 아오키 노리치카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카메이 요시유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 경기의 경험이 풍부한 와다 츠요시는 우츠미 테츠야와 이와타 미노루와의 경쟁에서 밀린 형국이다. 1차 후보인 33명에서 전문 좌완 불펜 투수는 야마구치 테츠야밖에 없었기에, 투구수 제한 등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와다 츠요시나 우츠미 테츠야, 이와타 미노루 등의 보직은 불펜 투수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불펜 투수의 임무가 선발 투수에 이어서 2, 3이닝을 책임지거나 위기의 순간에 등판해서 불을 끄는 역할임을 생각하면 확실하게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결정구를 갖고 있을 필요가 있었다. 와다 츠요시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구종의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반면에, 우츠미 테츠야와 이와타 미노루는 각각 슬라이더와 커브라는 확실한 구종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불펜이라는 보직에 이 결정구의 차이가 와다 츠요시의 탈락을 부른 것이다.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경우에는 부상의 여파로 인해 1루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이기에, 지명타자로밖에 출전할 수 없다. 지명타자는 아베 신노스케나 우치카와 세이이치, 후쿠도메 코스케(혹은 이나바 아츠노리) 등이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에 2루수와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동시에 기동력이 있는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카타오카 야스유키를 잔류시킬 수 있었다.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탈락으로 그렇지 않아도 약한 느낌의 4번 타자가 무주공산이 되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그가 남는 것보다 더 나아진 것이다. 결국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전체적인 밸런스와 그 보직에 걸맞는 역할을 중시하는 선정을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성적이라는 결과가 나쁠 경우에는 호시노 센이치가 역적이 된 것처럼 거센 비난을 받겠지만,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은 인선이라고 생각한다.
// 손윤 기자(블로그 : yag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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