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ㅣ 손윤 기자] 올해로 프로리그가 출범한지 8년째가 되고 있는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타이 브레이크 끝에 대만을 꺽는 대이변을 연출하였다. 또한, 한국에게도 패배하긴 했지만,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를 연출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2006년 제1회 대회에서는 4명의 아마추어 선수를 제외한 전원이 중국 리그에 속한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뤼카이, 장젠왕, 창라이, 첸웨이, 주다웨이, 왕징차오 등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장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도 6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중국 대표팀의 특징은 내야수를 무려 8명이나 뽑은데 비해서 외야수는 단 4명밖에 선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수진 역시 다른 대표팀들보다 1명 적은 12명을 선발한 점이 눈에 띈다.
<WBC 중국 대표팀 최종 멤버>
투수 - 첸준위, 뤼카이, 부타오, 루지앙앙, 시아강안, 장리, 순궈지앙, 첸쿤, 첸웨이, 리첸하오, 리웨이리앙, 주다웨이
포수 - 양양, 장젠왕, 동춘후아
내야수 - 장시아오티안, 장유펑, 뤼구앙비아오, 허우펭리안, 창라이, 추푸지아, 지아데롱, 왕징차오, 장푸지아
외야수 - 순링펑, 첸하오, 왕차오, 펑페이
전체적으로 주전 멤버는 베이징 올림픽과 큰 차이는 없다. 투수진에서 주목할 선수로는 뤼카이, 첸웨이, 주다웨이, 리첸하오, 순궈지앙 등이다.
양키스의 마이너리거인 장젠왕(좌)과 뤼카이 ⓒ WBC 공식 홈페이지
뉴욕 양키스의 루키리그에 입단한 뤼카이는 2007년에 중국 리그에서 1경기 16탈삼진을 기록한 적이 있는 좌완 유망주다. 하지만, 패스트볼의 구속이 130Km/h 중반에 머물기에, 한국전에 등판했을 경우 공략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연습생으로 입단한 첸웨이는 작년에 있었던 아시아 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여 2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하는 등 2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아마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을 상대로 6과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리첸하오가 선발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서는 130km/h 중반의 직구와 변화구에 한국이 고전을 했지만, 공략 자체가 어려운 투수는 아니다.
타선에서는 오랫동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슬러거인 왕웨이 등이 빠지고 신예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펼쳐진 대만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친 허우펭리안과 역시 올림픽을 계기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왕차오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분명히 중국 대표팀은 한국이나 일본 등에는 현격한 전력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던 것처럼 지나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 손윤 기자(블로그 : yag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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