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 1 2 3 4 5  ... 40  Next ▶

[야구타임스 | 신희진]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2012년 스토브리그도 끝이 보이고 있다. 아직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단일 리그 특성상 국내 프로야구의 트레이드는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정규시즌에서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선수의 해외 진출이나 FA 이적, 군입대 등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이 된 부분을 보강한 팀이야말로 차기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전력 보강이 늘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질 순 없다. 타 구단과 경쟁 속에서 원하던 FA 선수를 놓칠 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최희섭의 사례처럼, 뜻하지 않게 주축 선수가 이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 스토브리그의 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어느 팀이라 할 수 있을까? 각 팀의 스토브리그 평점과 함께 지난 겨울을 돌아보는 시간, 이번은 그 마지막으로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두 팀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를 살펴본다.

① 삼성 라이온즈(A) – SK 와이번스(B-)
② 롯데 자이언츠(C+) – KIA 타이거즈(D)
③ 두산 베어스(B) – 한화 이글스(A+)
④ LG 트윈스(F) – 넥센 히어로즈(A)

▲ LG 트윈스 : 평점 F

IN – 나성용(FA보상), 윤지웅(FA보상), 김일경(2차 드래프트), 임정우(FA보상), 최동수(2차 드래프트), 우규민(군제대)

OUT – 조인성(SK),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박경수(공익), 이범준(상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스토브리그의 패자는 당연 LG 트윈스다.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인 주전 포수 조인성이 FA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틀어져 SK로 둥지를 옮겼고, LG에서의 모습은 실망스러웠지만, 부상만 없다면 언제든 3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수준급 타자 이택근은 넥센으로 컴백했다.

뿐만 아니다. 작년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병호와 심수창을 포기하고 데려왔던 송신영도 협상 과정에서 LG와 합의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한화로 팀을 옮겼다. 또다시 LG는 허약한 불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뿐만 아니다. 전천후 내야수인 박경수와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 이범준은 군에 입대했다. 즉,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는 주전 포수와 1루수, 2루수, 그리고 마무리 투수까지 잃어버린 셈이다.

LG가 잃은 것에 비하면 보강 요소는 극히 미미했다. FA 보상선수로 영입한 나성용과 윤지웅은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고, 그나마 윤지웅은 경찰청에 입대해 당장 써먹을 수도 없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의 프랜차이즈 출신인 최동수와 베테랑 2루수 김일경을 영입했지만, 핵심 전력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곳간이 매섭게 털린 것과 다름없는데, 털린 곳간을 3분의 1도 못 채운 셈이니, 올해 LG의 스토브리그는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

▲ 넥센 히어로즈 : 평점 A

IN – 김병현(국내복귀), 이택근(FA), 밴 헤켄(용병)

OUT – 알드리지(재계약 포기), 고종욱(상무), 김대우(상무), 윤지웅(경찰청-LG), 김일경(LG)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년 주축 선수를 판매하는 바람에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였던 넥센 히어로즈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FA 시장에서는 총액 5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를 통해 이택근을 다시 데려왔고, 적극적인 구애 끝에 쉽게 돌아올 것 같지 않던 김병현마저도 국내로 돌아오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알드리지를 내보내는 대신, 밴 헤켄을 영입하여 투수력을 강화했다.

신인 선수로 작년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외야수 고종욱과 잠수함 투수 김대우는 상무에 입대했고, 무엇보다 이택근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했던 왼손 투수 윤지웅을 떠나 보낸 것은 조금 아쉬운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 김민성 등 젊은 내야수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김일경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장원삼, 이택근을 시작으로 이현승, 황재균, 고원준까지 계속된 이장석 구단주의 선수 판매에 이미 많은 넥센팬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야구장을 떠났지만, 이번 겨울의 심상찮은 움직임 덕분에 마음이 떠났던 넥센팬들의 이목이 다시 그라운드를 향하고 있다. 만약 넥센의 이러한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과 더불어 프로야구단의 자생능력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야구타임스 신희진 [사진제공=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 [스토브리그 결산①] 더 강해진 삼성과 의문의 SK

☞ [스토브리그 결산②] 변신을 시도한 롯데, 손 놓고 있었던 KIA

☞ [스토브리그 결산③] 두산-한화, 4강 재진입 준비 완료!

야구타임스 김홍석 편집인(블로그 : MLBspecial.net)
- Copyrights ⓒ 야구타임스(yagootime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구타임스!
야구타임스는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블로그 미디어'입니다.

[야구타임스 | 신희진]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2012년 스토브리그도 끝이 보이고 있다. 아직 트레이드의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단일 리그 특성상 국내 프로야구의 트레이드는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정규시즌에서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선수의 해외 진출이나 FA 이적, 군입대 등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난 시즌 팀의 약점이 된 부분을 보강한 팀이야말로 차기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전력 보강이 늘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질 순 없다. 타 구단과 경쟁 속에서 원하던 FA 선수를 놓칠 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최희섭의 사례처럼, 뜻하지 않게 주축 선수가 이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 스토브리그의 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어느 팀이라 할 수 있을까? 각 팀의 스토브리그 평점과 함께 지난 겨울을 돌아보는 시간, 이번은 그 세 번째로 지난해 5,6위였던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를 살펴본다.

① 삼성 라이온즈(A) – SK 와이번스(B-)
② 롯데 자이언츠(C+) – KIA 타이거즈(D)
③ 두산 베어스(B) – 한화 이글스(A+)
④ LG 트윈스(F) – 넥센 히어로즈(A)

▲ 두산 베어스 : 평점 B

IN – 프록터(용병), 최주환(군제대), 최재훈(군제대), 허경민(군제대)

OUT – 페르난도(용병), 이현승(상무), 이두환(KIA), 김성배(롯데), 유재웅(SK), 최승환(한화), 이재학(NC)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시즌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라는 대어급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여 주목을 받았지만, 나머지 한 자리가 문제였다. 라미레즈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교체됐고, 대신 들어온 페르난도 역시 평균자책 6.09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에 두산은 지난 겨울 페르난도와 계약을 포기하고, 비교적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스캇 프록터를 영입하며 다시 한 번 많은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이제 전성기는 지났지만 프록터는 지난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활약하며 39경기에 등판한 투수다. 평균자책은 7.14로 나빴지만, 트리플A에서는 1.50의 평균자책과 9이닝당 12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냈었다. 타 구단 외국인 투수들에 비하면 눈부신 성적이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누수가 발생했던 만큼, 프록터의 영입은 지난 시즌 보유한 전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구단에 비해 유독 눈에 띄는 전력 상승 요인이라면 상무와 경찰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할 최주환, 최재훈, 허경민의 존재다. 최주환은 지난 2년간 퓨처스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고, 작년에도 93경기에 출장해 .336/.438/.506(타율/출루율/장타율)의 매우 뛰어난 타격 스탯을 기록했다. 최주환의 존재는 지난 2년간 매우 부진했던 고영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이 외에 경찰청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공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최재훈(96경기 타율 .330, OPS 1.005)과 지금은 1군에 자리 잡은 안치홍(KIA), 김상수(삼성), 오지환(LG) 등과 함께 과거 국가대표 내야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유격수 허경민(타율 .332, 도루 39개)도 1군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하지만 빠져나간 전력도 만만치 않다. 팀에 몇 없는 왼손계투요원인 이현승이 상무에 입대했고, 뚜렷한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기여했던 김성배가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왼손 대타 요원인 유재웅(SK행)과 거포 유망주 이두환(KIA행), 전년도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에 지명된 이재학(NC행), 양의지에 밀려 백업포수로 밀려난 최승환(한화행) 등의 빈자리도 아쉽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은 큰 손해를 보지 않았으며, 거물 용병 프록터의 영입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 한화 이글스 : 평점 A+

IN – 김태균(국내복귀), 박찬호(국내복귀), 송신영(FA), 배스(용병), 연경흠(군제대), 최승환(2차 드래프트), 임익준(2차 드래프트)

OUT – 가르시아(재계약 포기), 이희근(상무), 김회성(경찰청), 윤규진(공익), 나성용(LG)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화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그 어느 구단보다도 화려했다. 가장 팬들의 이목을 끈 영입은 해외 무대에서 돌아온 박찬호와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현역 최고 연봉 대우를 받으며 화려하게 친정팀으로 복귀했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고향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두 선수 모두 일본에서는 고전했지만 한국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평가다. 김태균은 아직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이며, 한국 나이로 마흔인 박찬호도 앞으로 한두 시즌 정도는 괜찮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A로 영입한 송신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나이는 적지 않지만, 불펜투수로 그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기에 기존의 박정진-바티스타가 책임졌던 한화 계투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당장에 써먹을 수 있는 선발투수와, 4번 타자, 그리고 셋업맨까지 영입한 셈이라 그 어느 팀보다 전력 증강 요소가 컸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인 배스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이 만만치 않고,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활약도 준수하다. 포수와 내야수가 부족했던 한화였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최승환과 임익준의 존재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반대로 유출된 자원 중에는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군입대를 선택한 백업 포수 이희근과 영건 윤규진, 거포 유망주였던 나성용의 이탈이 아쉽지만, 이희근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한화에 큰 도움이 됐던 선수들이라 보긴 어렵다. 오히려 단기간에 팀 타선의 활기를 불어넣어준 가르시아의 공백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갖춘 김태균이 돌아온 만큼, 배스가 선발투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면, 지난 시즌의 화려했던 가르시아 임팩트는 단기간에 잊혀질 가능성이 크다.

// 야구타임스 신희진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 [스토브리그 결산①] 더 강해진 삼성과 의문의 SK

☞ [스토브리그 결산②] 변신을 시도한 롯데, 손 놓고 있었던 KIA

☞ [스토브리그 결산④] F 학점의 LG와 달라진 넥센

야구타임스 김홍석 편집인(블로그 : MLBspecial.net)
- Copyrights ⓒ 야구타임스(yagootime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야구타임스!
야구타임스는 블로거들이 만들어가는 '블로그 미디어'입니다.
◀ Prev 1 2 3 4 5  ... 40  Next ▶
textcube textcube get rss

야구타임스

TNM'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7-6 영남빌딩 8층 등록번호 : 서울아00739 등록일자 : 2009년 1월 14일 발행인 : 명승은 / 편집인 : 김홍석
Copyright 2009 (C)YagooTimes.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TNM. Designed by Qwer999